고양이가 쓴 원고를 책으로 만든 책

고양이가 쓴 원고를 책으로 만든 책

  • 자 :폴 갤리코
  • 출판사 :윌북
  • 출판년 :2018-07-2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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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출간 후 지금까지 사랑받는 ‘고양이 책의 고전’



세계적 명성에 비해 아직 국내에서 그 이름이 생소한 작가 폴 갈리코의 대표작 〈고양이가 쓴 원고를 책으로 만든 책(원제:The silent miaow)〉은, 생의 수많은 난관을 지혜롭게 헤쳐 나온 고양이가 후배 고양이들, 특히 어리고 요령 없는 고양이들에게 전하는 묘생(猫生) 지침서이다. 고양이 입장에서 봤을 때 인간과 함께 사는 것이 어떤 일인지 저자 고양이의 목소리를 빌어 시크한 직설화법으로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놓는다.

아직 세상 경험이 부족한 모든 고양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기에게 맞는 쾌적한 ‘집’을 접수하여 ‘인간’을 함께 사는 동반자로 길들이는 법, 원할 때면 언제나 최고급 음식을 바치게 하는 비결, 자식들의 교육과 분가 절차, 가정 내에서 주도권을 빼앗겼을 때 취해야 할 대책까지 고양이 생애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 상황에 대한 세심한 어드바이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책은 묘생 지침서를 표방하는 만큼 고양이들이 평상시 취하는 여러 행동의 이유와 목적 등을 고양이의 내면 심리와 결부해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현재 고양이를 키우고 있거나 앞으로 키울 계획이 있는 모든 애묘가들에게 고양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고양이가 고양이에게 책을 저술해 충고를 한다는 재기발랄한 상상에서 시작한 이 책은 고양이에 관한 새롭고 독특한 읽을거리에 목마른 애묘인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다.



* 줄거리 : 저자인 폴 갈리코는 이 책의 초벌 원고를 우연히 얻는다. 어느 날 손에 들어온 이상한 암호 같은 문자로 가득 찬 원고 뭉치를 들여다보다가 일련의 규칙을 발견한 그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원고는 바로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들에게 전하는 충고의 글이었던 것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작가 고양이는 원고의 도입부에서 아직 집이 없거나 어려서 세상 경험이 없는 고양이들에게 인간의 집에 들어가 사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이 글을 썼다고 밝힌다. 폴 갈리코는 이 원고 내용이 고양이를 키우는 인간들에게 알려지면 어떤 파장이 올지 두렵지만 일단 번역하기로 마음먹는데…….



세상 모든 고양이들이 이 책을 읽었다!



만약에 고양이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그들만의 서점이 있다면 아마 다음과 같은 글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인간을 길들이는 성공 확률 100% 노하우 완전 공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 내가 들어 본 가장 완벽한 수업. 우리 고양이들의 교과서이다.

★★★★★ 이대로 했더니 나에게도 드디어 집이 생겼어요, 야호!

★★★★☆ 1주일 전에 태어난 내 아이들에게도 읽히고 싶어요. 아기고양이 버전은 없나요?



전 세계 고양이들에게 처세의 필독서이자 묘생의 교과서로 읽히던 책이 인간계에 나오면 어떻게 될까? 고양이들에게는 절대 위기일 것이다. 그동안 감추고 있던 비밀이 노출된 고양이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고양이가 쓴 원고를 책으로 만든 책〉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고양이가 쓴 원고를 책으로 만든 책〉은 기본적으로 ‘고양이가 애완용으로 살아남는 법’에 대한 요령을 알려 주는 책이다. 그러나 인간의 집에 들어와 살아남는 법을 알려 준다니, 예쁘게 아양 떨고 주인의 비위를 맞추는 법에 대한 것이겠구나 하는 어림짐작을 했다간 큰 코 다친다. 고양이 화자가 보기에 인간이란 그렇게 존경할 만한 존재가 아니다.



인간 남자란 크게 떠들고, 소리치고, 명령하고, 규칙을 만들지. 인간 여자는 남자가 그렇게 행동해도 그냥 버려둬. 그렇게 마구 행동한 뒤에는 미안한 마음에 여자가 애초에 바란 대로 고분고분 따르거든. 여자는 그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남자를 그냥 두지. 인간 남자를 다룰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남자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거야. -〈본문 중에서〉



이 책은 고양이들이 살 집을 고르고, 인간을 길들이고 쾌적하게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모든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양이가 고양이에게 전하는 인간 다루기 노하우인 셈이다. 모든 것을 고양이 입장에서 해석하다 보니 인간이 보기에는 적반하장에다 발칙하게 여겨질 생각도 등장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대부분의 생각이 그렇다. 그래서 읽는 사람들에게 ‘이 고양이 건방지군’ 하는 불편한 생각을 들게 하면서도 차마 반박할 수 없는 것은, 인간과 고양이라는 입장 차이가 있지만 완전 틀린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놀라운 통찰력으로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이 책은, 화자가 고양이인 만큼 의도적인 악의를 가지고 말하지는 않지만 인간 체면을 위해 치부를 가려주는 배려가 없다. 숨기고 싶고 부인하고 싶은 치졸한 모습까지 여과 없이 드러낸다. 게다가 그 의견이 옳다는 것에 이의를 달 수 없다는 점이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의 자존심을 은근히 건드린다.



잠깐이라도 인간과 함께 지낸 고양이라면 금방 알겠지만 인간은 자기 소유물에 엄청나게 민감해. 인간의 말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이 뭔지 알아? 바로, ‘내 것’이야. 인간은 자기 것이라고 여기는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면 정말이지 제정신이 아닐 만큼 아주 무섭게 화를 내. -〈본문 중에서〉



인간 못지않은 지성을 가진 고양이가 오만한 직설화법으로 펼치는 인간 다루기 강의는, 지금껏 자신을 고양이의 주인이라고 생각했던 인간들의 두 뺨을 화끈 달아오르게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차마 말하지 못한 진실을 건드린 듯 유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유치하고 우유부단한 주제에 욕심 사납고 꼴불견이고 치사하기까지 한 인간이지만 사랑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다는 고양이의 퉁명스럽고 쑥스러운 고백은, 이 책을 읽는,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달콤한 감언이설보다 기쁜 안도감을 느끼게 해준다.



인간은 어리석고 하잘것없고 심술궂고 무심하고 교활하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고 일부러 둘러말하고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지. 이기적이고 탐욕스럽고 경솔하고 제멋대로에 변덕스럽고 비겁하고 질투하고 무책임하고 고압적이고 편협하고 성급하고 위선적이고 게을러. 하지만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란 멋진 것이 있어.

-〈본문 중에서〉



고양이가 묘어로 쓰고 폴 갈리코가 영어로 번역하고

조동섭이 한국어로 옮긴 고양이들의 교과서



저자인 폴 갈리코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그는 1920년대 가장 유명한 스포츠 기자였고 재난 영화의 효시인 〈포세이돈 어드벤처〉의 원작자이며, 최고의 아마추어 복싱 선수이자 군인이었다. 세상을 뜨기 1년 전까지 군대에서 펜싱 강사를 하는 등 터프한 인생을 보낸 그가, 작가로서는 사랑스러운 상상력과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이야기로 사랑받은 것은 정말 아이로니컬하다.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스스로가 십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운 애묘가인 그는 오랜 기자 생활에서 얻은 일상에 대한 순발력 있는 포착과 날카로운 통찰로 일련의 고양이 시리즈를 포함한 40편 이상의 상상력 넘치는 작품들을 남겼다.

1964년 출간된 〈고양이가 쓴 원고를 책으로 만든 책〉은 그의 대표작으로, 출간 후 지금까지 46년간이나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며, 작가 본인은 어디까지나 고양이가 쓴 글을 번역한 사람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자처하는 능청스러운 입담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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